“186경기 멀티플레이어 작별”…고광민, FC서울 홈에서 은퇴식→팬들 한마음 박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오랜 시간 팀을 위해 달려온 한 선수의 마지막 인사에 특별한 긴장감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고광민이 홈 팬 앞에서 은퇴식을 치른다는 소식에,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함성에는 짙은 존경과 경의가 깃들었다. 한 팀에 대한 긴 헌신과 멀티플레이어로서 남긴 족적, 그리고 마지막 홈 경기장의 박수를 지켜보는 이들은 그 기억을 오래도록 품게 됐다.
FC서울은 8월 24일 오후 7시, 울산 HD와 치러지는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고광민의 공식 은퇴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고광민의 시축으로 시작되며, 이어 직접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순서가 예정돼 있다. 구단은 오랜 기간 한 팀에서 활약한 고광민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세심하게 이벤트를 준비했다.

고광민은 2011년 입단 이후, 2022년까지 군 복무와 해외 진출 시간을 제외하고 FC서울 소속으로만 186경기에 출전했다. 측면을 오가며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한 그는 5골 13도움을 기록, 강인한 성실함과 변치 않는 꾸준함을 보여왔다. 무엇보다 멀티플레이어로 사랑받아온 기록은 팬들 사이에서도 깊은 신뢰로 남아 있다.
그는 K리그1 우승 두 차례(2012년, 2016년), FA컵 우승(2015년)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년) 등 FC서울의 역사적 순간마다 헌신했다. 2016년 K리그 베스트11 선정 역시 오랜 시간 쌓은 노력과 다재다능함의 결실이었다. 이번 은퇴식은 선수와 구단, 그리고 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긴다.
2023∼2024시즌 말레이시아 리그를 거친 고광민은 홈에서 마지막을 함께하며, 공식적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박수와 환호는 그의 노력을 인정하는 가장 진실한 응원이 된다. 한 선수의 긴 여정이 끝나는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울림과 여운을 함께 새겼다.
이외에도 이날 경기는 FC서울과 울산 HD의 치열한 승부와 함께, 고광민의 마지막 홈 그라운드 행진이 더해져 축구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FC서울의 고광민 은퇴식은 8월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