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유상증자 철회 공시 번복”…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올리패스가 유상증자결정 철회를 둘러싼 잇단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조치에 대해 2025년 7월 23일 공식 안내문을 내고, 향후 상장적격성 심사와 추가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리패스(244460)는 유상증자결정(제3자배정) 철회와 관련해 각각 2024년 12월 6일, 2025년 6월 25일 자로 2건의 공시 번복이 발생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상이 됐다. 이번 지정 예고일은 2025년 7월 23일로, 최종 지정은 8월 18일까지 확정된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최종 지정돼 해당 부과벌점이 8.0점 이상인 경우에는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지만, 올리패스는 이미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2025년 4월 8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공시속보] 올리패스, 유상증자결정 철회 공시번복→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3/1753262150750_360348843.webp)
특히 최근 1년간 올리패스의 불성실공시법인 벌점은 18.5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가 건까지 포함할 경우, 1년 누적 벌점 15점 이상인 기업은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실제 올리패스는 이미 2025년 5월 19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같은 규정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공시됐다.
시장에선 잇따른 공시 번복과 누적된 규제 이력이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기업의 공시 책임과 정보 신뢰도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장기업의 공시 신뢰가 시장의 기본 신뢰를 좌우한다고 평가한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지속적 불성실공시는 투자자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투명성 강화와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는 2025년 8월 18일까지 결정된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지정 여부와 시장 안정성 여부, 이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관련 심사 결과와 추가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