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범죄 근절 협력 본격화”…조현, 캄보디아 방문해 양국 공조 강화
한국인 대상 온라인 스캠 범죄의 확산을 놓고 외교부가 대응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양국 간 공조 강화를 모색하게 되자,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한 한-캄보디아 협력이 도마에 올랐다. 결국 현지 국민 피해와 범죄 연루 문제를 두고 정부가 직접 해법 찾기에 나선 셈이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11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조현 장관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문 기간 동안 조 장관은 캄보디아 외교부 장관, 내무부 장관 등 현지 고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 방안과 양국 관계 발전 구상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해 현장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의 조기 가동을 위해 실무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웅 대변인은 "현재 이를 위한 양해각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해당 태스크포스가 가동되면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내 스캠 범죄 연루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온라인 스캠 범죄 연루 국민 문제에 대해 고위급에서 최종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마무리 짓기 위해 조 장관이 방문자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스캠 범죄로 인한 국민 피해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외교부의 이번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캄보디아 태스크포스 조기 출범 여부와 실질적 범죄 근절 성과가 향후 양국 외교 관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태스크포스 출범을 계기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스캠 현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현지 국민 보호를 위한 후속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