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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가요무대’ 눈꽃 열창”…홍콩 아가씨 재탄생→장인의 감성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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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가요무대’ 눈꽃 열창”…홍콩 아가씨 재탄생→장인의 감성 흔들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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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조명과 관객들의 기대가 교차한 무대 위, 김소연은 특유의 맑은 미소와 단정한 눈빛으로 ‘가요무대’의 밤을 노래로 물들였다. 깊은 밤 대기실의 설렘이 서서히 퍼져나가며 무대에 오른 김소연은 ‘홍콩 아가씨’라는 익숙한 멜로디 위에 자신만의 색채를 한겹 더 입혔다. 러블리한 감성과 간드러진 목소리가 어우러진 순간, 그의 눈빛에는 여운과 진심이 교차했다.

 

‘시대 공감’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가요무대’에서 김소연이 선택한 곡은, 1954년 발매 후 긴 시간 동안 수많은 가수에게 사랑받아 온 금사향의 ‘홍콩 아가씨’였다. 김소연은 동양적인 패턴이 담긴 화이트 홀터넥 상의와 블랙 미니 스커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고전미와 세련미를 모두 드러냈다. 화려한 벨트와 레이스 장갑, 생기 가득한 메이크업까지 더해지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KBS 1TV ‘가요무대’ 방송 화면 캡처
KBS 1TV ‘가요무대’ 방송 화면 캡처

무엇보다 김소연은 외면의 스타일링을 넘어, 노래와 표정, 섬세한 손짓까지 모두 담아 ‘홍콩 아가씨’ 원곡이 지닌 서정성과 애틋함을 자신만의 보컬로 되살렸다. 특유의 간드러지는 음색과 섬세한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무대 위 에너지와 집중력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미스트롯3’ TOP7에 오르며 이미 실력과 매력을 인정받은 김소연은 이번 무대를 통해 트롯계의 새로운 감성 아이콘으로 도약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해석력과 러블리한 매력, 감정을 촘촘히 직조하는 보컬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이 이어진다.

 

현재 김소연은 트롯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 활동을 병행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트롯과 예능을 넘나드는 유연한 무대 위에서 김소연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소연이 출연한 ‘가요무대’는 7일 밤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긴 채, 트롯 열풍의 현재 진행형을 재확인시키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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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가요무대#홍콩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