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주가 5% 급락”…코스피 상위주, 장중 변동성 확대
코스피 시장에서 에이피알이 9월 3일 장중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 49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2만 원에서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20만 9,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11,000원 하락한 것으로, 하락률은 약 5%에 달한다.
이날 에이피알은 시가 22만 2,000원으로 시작해 장중 22만 5,000원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가 20만 8,000원을 기록하는 등 하루 만에 뚜렷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전체 거래량은 29만 4,169주, 거래대금은 약 630억 9,40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실질적인 투자심리 위축이 가시화됐다.

시장 내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7조 8,043억 원으로 코스피 70위권 상위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 가치를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45.07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38.13배를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의 고평가된 멀티플이 최근 시장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총 9,111,793주를 보유하며 전체 상장주식 3,743만 655주 기준 24.34%의 보유율을 나타냈다. 외국계 자본의 비중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같은 시간 동일업종 등락률은 -1.50%를 기록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국내 경제 여건 변화 및 실적 시즌의 방향성에 따라 코스피 상위주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PER과 외국인 지분율 등 주요 지표 변화에 대한 주시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