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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거래일 연속 최고치”…미 관세 협상 변수에 국내증시 변동성 확대
경제

“나스닥 5거래일 연속 최고치”…미 관세 협상 변수에 국내증시 변동성 확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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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술주 강세와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일부 대형주의 실적 이후 주가 반응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와 2분기 국내 주요 기업 실적이 국내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이날 0.05%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써냈다. 반면 다우지수는 0.32%, S&P500지수는 0.01% 하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신용손실 충당금 증가 부담으로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2% 넘게 밀렸고, 넷플릭스 역시 콘텐츠 상각비 부담으로 5% 이상 급락했다. 대형은행주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예상 대비 부진한 주가 반응을 보였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관세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미국 수입업체의 평균 관세율은 13%로, 전년 대비 5배를 웃돌아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8월 1일부터 10% 기본관세가 유지되고, 한국·일본·EU 등 교역국에 더 높은 관세율이 부과될 수 있다"며 "협상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미중 무역 갈등 및 관세 정책 변수와 함께 국내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당분간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확대 기조 속에서 각 기업의 성장성, 실적 모멘텀, 글로벌 교역환경을 바탕으로 신중한 투자전략을 모색 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요 지표의 강세가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관세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빠른 방향성 전환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국내증시는 당분간 관세 협상 추이와 2분기 실적 발표 일정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흐름은 미국 무역정책 변화, 국내외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와 다음 달 예정된 관세 협상 결과와 국내 대형주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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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관세정책#국내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