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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증에 업계 주목”…에스아이리소스, 급등 배경·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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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증에 업계 주목”…에스아이리소스, 급등 배경·영향은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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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스아이리소스가 9월 3일 오후 장중 3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2.36% 급등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일 주가가 267원으로 출발해 최저가 역시 267원을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334원까지 오르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당일 오후 2시 35분 기준 2천200만 주를 넘는 대규모 거래량과 70억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동반된 결과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이 같은 강세는 동종 업종 평균 0.14% 상승에 그친 흐름과 비교할 때 두드러져, 코스닥 시가총액 215억 원, 시총 순위 1657위의 소형주 종목임을 감안하면 비정상적 거래세라고 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업계는 거래량의 급증이 기관·개인·외국인 수급 변화와 시장 내 단기 투자 심리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저가주 중심의 대량 거래가 포착된 상황이라 소형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보유 주식은 7,158,022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10.00%의 소진율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투자자들은 수급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차익 실현 매물과 단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공존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질서 교란 행위 방지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이상 거래와 연관된 시장 이상징후 감시에 집중하며, 시장 안정성 확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자본시장 분석가는 “에스아이리소스 사례처럼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현상은 중소형주 시장의 유동성·심리 양면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 위험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전망 보다는 정보의 비대칭성과 투자자 대응 전략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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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아이리소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