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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개그콘서트 단숨에 접수”…찰나의 순발력→무대 열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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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개그콘서트 단숨에 접수”…찰나의 순발력→무대 열기 폭발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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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감도를 드리우던 무대 위로 장도연이 미소를 머금은 채 등장하는 순간,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으로 스튜디오의 열기를 화면 밖까지 고스란히 전해받았다. 박나래와의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더한 호흡은 묵직한 울림을 남겼으며, 찰나마다 배어 나오는 순발력은 일상을 깨우는 듯한 짜릿한 활력을 선사했다. 개그와 현실의 경계에서 자유로웠던 장도연의 애드리브는 단 한마디,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장도연은 KBS2 ‘개그콘서트’의 ‘챗플릭스’ 코너에 특별출연하며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섰다. 등장만으로 박수갈채를 터뜨린 장도연은 신속하게 자리 잡은 존재감으로 박나래와의 호흡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결혼의 품격’이라는 주제에서 박성광의 신랑, 박나래의 신부 캐릭터에 정교하게 녹아든 장도연은 오픈 채팅방 메시지를 촘촘하게 엮어 맛깔나는 개그로 승화시켰다.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 현장 반응을 유쾌하게 이끄는 기민한 리액션 역시 매 순간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억됐다.

“웃음의 여왕 귀환”…장도연, ‘개그콘서트’서 찰나의 애드리브→현장 휘어잡다 / KBS2 ‘개그콘서트’ 방송캡쳐
“웃음의 여왕 귀환”…장도연, ‘개그콘서트’서 찰나의 애드리브→현장 휘어잡다 / KBS2 ‘개그콘서트’ 방송캡쳐

무대 위에서 장도연의 애드리브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현장의 주도권을 쥐고, 때로는 박나래와 유려하게 맞서는 대사 흐름에서 속도감을 더했다. 작은 눈빛 교환부터 현장 관객을 향한 재치 있는 응수까지, 코미디의 본질과 깊이를 새롭게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스튜디오 전체를 도파민으로 물들인 장도연은 안방에 전달되는 에너지까지 특별하게 만들었다.

 

다채로운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최근의 이력은, 장도연이 단순한 개그우먼이 아닌 대세 MC이자 예능계를 대표하는 존재임을 입증한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 ‘라디오스타’, KBS2 ‘셀럽병사의 비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유튜브 ‘살롱드립 2’ 등 여러 플랫폼에서 그만의 유쾌함을 각인시키고 있다.

 

마지막까지 쉬이 가시지 않는 감동과 웃음의 여운, 장도연이 만든 무대의 울림은 앞으로도 시청자 기억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 박나래와의 티키타카, 관객과 이어진 독창적 리액션, 그리고 무대를 가로지른 존재감이 코미디의 본질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순간이었다. 유쾌한 감동으로 물든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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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개그콘서트#박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