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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형마트 주말 영업 확대…서울·지방 휴무 완화에 소비자 혜택까지
경제

6월 대형마트 주말 영업 확대…서울·지방 휴무 완화에 소비자 혜택까지

한지성 기자
입력

6월의 첫 주말, 대형마트의 풍경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평소라면 조용했을 일요일 마트가 서울과 지방 곳곳에서 소비자들로 북적인다. 6월 1일 일요일, 전국의 상당수 대형마트가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의무휴무일이던 둘째, 넷째 일요일을 피해 지역별로 평일로 휴무를 변경하면서, 이제 주말에도 장을 보는 풍경이 익숙해졌다.

 

서울 중구, 관악구, 서초구, 동대문구는 물론 대구, 부산, 경기 의정부, 고양, 청주 등 100여 지자체가 올해도 대형마트 휴무일을 주중으로 옮겼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요일 장보기가 훨씬 쉬워졌고, 각 지역 점포별 운영일은 마트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이마트 트레이더스
출처=이마트 트레이더스

그동안 일요일 자녀와 함께 짧은 장보기가 필요했던 가족 고객, 주말밖에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 주말 쇼핑의 기회가 넓어진 것이다. 경기·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주말 매출 회복, 매장 방문 유인 강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신선식품과 냉감침구까지 인기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한편, 브로콜리, 참외, 우삼겹 등 일상 필수 그로서리, 생필품 50여 종까지 파격가를 제안했다. 롯데마트는 ‘헬로 썸머 페스티벌’로 계절별 인기 식재료와 프랑스 와인, 랍스터 등 세계식품을 세일에 내놓았다.

 

홈플러스 역시 기업회생 절차 속에서도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1+1 상품과 함께 주요 식재료 최대 50% 할인행사를 펼쳤다. 하지만 건물주와 임차료 협상 난항 끝에 17개 점포 계약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일부 입점 점주들은 사업 지속성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12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으로 6월 4일까지 국산 농산물 전체 품목 할인 정책을 이어간다. 소비자들은 유통사 자체 프로모션과 함께 정부 할인 지원으로, 1인당 주당 최대 2만원까지, 최대 40%의 중복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긴 물가 인상 흐름 속에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 확대, 기업들의 할인 경쟁, 정부의 추가 할인 정책은 소비자의 한달 예산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한다. 바쁜 현대인의 장보기가 주말에 한층 손쉬워지면서, 각자의 일상에 맞는 스마트 쇼핑법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6월 4일까지 예정된 할인 정책과 홈플러스 매장 상황 등 유통업계 변화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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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