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720+ 265회”…동행복권, 매달 700만원의 설렘→1등 당첨번호 통계로 본 트렌드

동행복권이 발표한 연금복권 720 265회 당첨결과는 일상 깊숙이 스며든 작은 설렘과 기대가 응축된 풍경을 보여준다. 1등의 행운은 5조 8 0 2 3 2 0번에 깃들었고, 이 당첨자는 앞으로 20년 동안 매월 700만원의 연금을 직선처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의 손길이 미치는 세금 22퍼센트를 제하면 월 546만원이 순전히 찾아온다. 꿈이 숫자로 구체화되는 저녁, 이번 회차 복권에 담긴 데이터는 수많은 소망의 실루엣을 비춘다.

이번 265회차에서 2등은 조만 다르고 6자리 숫자가 같은 ‘각조 8 0 2 3 2 0번’으로 5명이 뽑혔고, 10년간 월 100만원(실수령 월 78만원)을 받는다. 3등은 1등 당첨번호의 뒷 5자리 ‘0 2 3 2 0번’에 걸쳐 46명을, 4등은 뒷 4자리 일치 ‘2 3 2 0번’의 565명을 각각 품었다. 5만원을 나누는 5등(3 2 0번)은 6,028명, 5,000원을 바라보는 6등(2 0번), 1,000원의 7등(0번)에 이르기까지, 각 등수별로 수많은 당첨자가 생활의 작은 기적을 맛봤다.

지난 265회 1등 번호 통계에 따르면, 조 단위는 4번이 62회로 가장 많이 뽑혔고, 그 뒤를 1번(58회), 5번(52회)이 이었다. 십만 자리에서는 4번, 8번, 1번이 강세를 보였다. 만 단위 역시 4번(37회)이 앞섰다. 천 단위, 백 단위, 십 단위, 일 단위로 이어지는 숫자 간의 우열 경향도 통계 속에 담긴 흐름을 밀도 있게 드러낸다. 당첨금은 1년 내 수령해야 하며, 5만원 이하는 복권판매점, 초과 금액은 농협은행 지점에서, 연금식 당첨금은 동행복권에서 지급한다. 1/5,000,000이라는 당첨확률, 그리고 묵묵히 반복되는 목요일 저녁의 생방송 추첨은 이번에도 또 한 번 수많은 이들에게 나직이 두드리는 희망의 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