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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선도”…차바이오텍, 정부 최우수연구소 수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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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선도”…차바이오텍, 정부 최우수연구소 수상 주목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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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기술이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이 운영하는 CHA줄기세포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상반기 우수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거둔 성과로, 기업의 연구개발 혁신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표창을 ‘국내 세포치료제 산업 경쟁 구도’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CHA줄기세포연구소는 배아·성체줄기세포에서 면역세포까지 질환 특화 세포를 포괄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세포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전임상 및 임상 경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80건이 넘는 세포치료제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NK세포치료제, T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후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탯줄 유래 줄기세포(‘CordSTEM’, CBT210-POI)를 이용한 조기난소부전 치료제의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긍정적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치료제로 한계가 컸던 난치성 희귀질환에 세포치료 솔루션이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크다.

차바이오텍은 2023년 기준 매출의 13.2%를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전체 연구인력 중 88%를 석·박사급으로 구성하는 등 연구기반 강화에 주력했다. 이러한 인적·기술적 투자를 바탕으로 면역세포 기능 강화, 맞춤형 세포가공, 대량생산 자동화 공정 등 기술적 차별화를 이뤄,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 격차를 줄이고 있다. 한편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들은 관련 특허·임상 역량과 생산시설 경쟁에서 이미 선점효과를 보이고 있다. CHA줄기세포연구소의 수상으로 국내 세포치료제 생태계 내 연구개발 인센티브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은 국가 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병역특례기업 선정 가점, 정부 포상 등 실질적 지원책을 동반한다. 식약처도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 데이터 출처 및 연구 투명성 기준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임상 및 상업화 단계에서 규제와 실증을 신속히 통과하는 것이 실제 시장 진입의 관건”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부문 총괄 사장은 “차별화된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와 임상 가속화, 그리고 상업화 조기 실현을 통해 난치병 환자들에게 실질적 기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CHA줄기세포연구소의 기술개발과 표준화 노력이 국내 세포치료제 산업 성장에 마중물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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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cha줄기세포연구소#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