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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글래스돔, 유럽 표준 탄소 데이터 시스템 도입”…공급망 강화→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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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글래스돔, 유럽 표준 탄소 데이터 시스템 도입”…공급망 강화→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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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규제 대응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글로벌 표준 탄소 데이터 플랫폼 도입에 나섰다. KGM은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글래스돔코리아(글래스돔)와 손잡고,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개시한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유럽 수출 경쟁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글래스돔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산업 데이터 연합체 카테나X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 기업으로, 공급망 내 모든 탄소·제품 데이터의 국제 표준화와 상호 연동을 실현해왔다. 카테나X는 각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부품 공급부터 생산, 사용, 폐기 전 과정에 걸쳐 세밀하게 집계·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유럽연합의 강력한 친환경 규제는 각 사업장 차원을 넘어, 제품별·공급망별 탄소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은 자동차 생애주기평가(LCA), 즉 원재료 채취에서 사용 후 폐기까지 총체적 탄소발자국을 산출하는 국내 최초의 실증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GM-글래스돔, 유럽 표준 탄소 데이터 시스템 도입
KGM-글래스돔, 유럽 표준 탄소 데이터 시스템 도입

KGM은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주력 차종에 적용될 이 시스템으로 글로벌 탄소 규제에 한발 앞선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에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어,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도입은 필수가 되고 있다. KGM 관계자는 “글래스돔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며 ESG 경영의 첨단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자동차 공급망 전체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KGM의 전략적 선택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경쟁력 제고, 더 나아가 국내외 수출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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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글래스돔#카테나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