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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말살 단호히 대처”…국민의힘, 조은석 내란특검 고발 방침 밝혀
정치

“야당 말살 단호히 대처”…국민의힘, 조은석 내란특검 고발 방침 밝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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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집행을 두고 국민의힘과 특검 간 정면 충돌이 벌어졌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직후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천명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특검이 정해진 절차와 상식에서 벗어나 야당 탄압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9월 3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당 사무처 직원들과 원내대표실, 원내행정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에서 신속히 논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고발할 방침”이라며 특검팀에 대한 공식 대응을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조 특검이 야당 탄압을 위해 시도하는 일련의 행태는 시기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정상적이지 않다”며 “야당 말살을 위한 정치적 편향성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전날 조은석 특검팀이 사무처 당직자 압수수색 절차에서 영장 제시 없이 휴대전화를 강압적으로 압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는 요구마저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하물며 이날 국회 본관에서 진행 중이던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간에 맞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 역시, 야당 측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같이 조은석 특검팀의 강경 집행에 대해 국민의힘은 향후 적극 법적 방어를 선언했고,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의 중립성 및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정국은 특검과 야당의 갈등이 심화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여야 간 충돌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회는 추가적인 압수수색 시도 및 야당의 고발 조치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은 조은석 특검과 국민의힘 사이의 법적·정치적 공방이 본격화되는 등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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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조은석특검#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