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팝의 여름밤, 밴드 물결이 춤췄다”…체리필터·남우현 몰입→뜨거운 무대가 남긴 설렘

수천 관객의 숨결이 엉켜 흐르던 일산 킨텍스의 밤, ‘2025 SBS가요대전Summer UNIPOP’ 페스티벌이 여름의 정점에서 음악과 자유, 낭만으로 가득 찬 꿈의 무대를 완성했다. 체리필터의 파워풀한 기타 사운드와 드래곤포니, 유다빈밴드가 어우러진 ‘오리날다’ 스페셜 무대가 축제의 시작을 힘차게 장식했고, 객석마다 번졌던 떨림은 마치 한여름 해방의 파동처럼 관객의 가슴에 울렸다. 

밴드 붐의 선두주자 드래곤포니와 KIK, 유다빈밴드, 그리고 밴드 터치드의 신곡 ‘Ruby’ 무대는 긴장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안겼다. 싱어송라이터 남우현은 내면의 진심으로 물든 보컬로 잔잔한 온기를 전했고,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누뉴는 유니팝에서 신곡을 최초 공개하며 환성과 기대감 속 주인공이 됐다. 감동의 깊이를 더한 OST 무대에서는 권진아, 솔라, 나윤권, 폴킴, 요아리, 진효정, 폴 블랑코 등 드라마를 수놓은 보컬리스트들이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또한 LUCY의 ‘아니 근데 진짜’는 현장의 열기를 폭발시키는 에너지로, 너드커넥션은 ‘좋은 밤 좋은 꿈’과 ‘딱 네 잔’으로 여름밤의 여운을 길게 남겼다. 국민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부르는 ‘좋다’에서는 수천 명의 관객 떼창이 공연장을 단숨에 채웠고, 체리필터가 선보인 ‘피아니시모’와 ‘낭만고양이’는 밴드 무대의 정수를 증명하며 한여름의 절정을 달궜다.

유니팝의 밤을 꿰뚫은 것은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의 떨리는 설렘이었다. 밴드와 보컬리스트, 그리고 페스티벌 특유의 환상이 어우러져 한여름의 자유를 관객 모두에게 나눠줬음을 현장은 증명했다. 

김주원 PD는 “유니팝 현장의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다양한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가 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 SBS가요대전Summer UNIPOP’의 모습은 8월 16일 토요일 밤 12시 30분, SB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