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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고백이 가른 순간”…남궁민·전여빈, 이설 추궁→세 사람의 사랑 흔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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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고백이 가른 순간”…남궁민·전여빈, 이설 추궁→세 사람의 사랑 흔들리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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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의 빛 아래 설렘과 두려움으로 물든 하루가 시작됐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남궁민과 전여빈, 이설이 서로를 향한 진실과 비밀로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남궁민이 연기한 이제하는 오랜만의 복귀와 동시에 불안, 기대, 그리고 깊은 책임감을 품고 이다음 역의 전여빈을 따스하게 응원했다. 감정이 얼어붙은 병실에서 이설은 작은 흔들림도 놓치지 않으며 서서히 의심을 쌓아갔다.

 

처음 꿈꾸던 영화 제작이 현실이 된 순간, 미세한 떨림이 인물들 사이를 흐르기 시작했다. 크랭크인과 함께 이제하와 이다음의 시선이 교차했고, 선배와 후배를 넘나드는 애틋한 대사들은 관객의 마음을 잔잔하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대사를 맞춘다는 핑계로 이다음의 병실을 찾은 이설이 소품 속 약통을 집어드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간 축적됐던 이상 행동과 발작, 도망의 흔적을 조용히 언급하며 이설이 진실을 파고들자, 남궁민과 전여빈의 표정에 일렁이는 두려움이 번졌다.

“시한부의 비밀이 드러난 순간”…‘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이설 진실 추궁→진심이 흔들리다 / SBS
“시한부의 비밀이 드러난 순간”…‘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이설 진실 추궁→진심이 흔들리다 / SBS

결국 숨겨왔던 진실이 입밖으로 터져 나왔다. “선배님, 저 시한부에요. 연기도 아니고, 설정도 아니고, 진짜로 곧 죽을 시한부”라는 전여빈의 목소리에는 모두가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통증이 스며 있었다. 드디어 밝혀진 비밀 앞에서 세 사람은 각자의 감정에 휩쓸렸다. 채서영을 연기하는 이설은 모든 퍼즐을 맞추 듯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였고, 이제하와 이다음의 흔들리는 시선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이제하, 정은호, 그리고 이다음 사이엔 흐릿했던 감정선이 점점 선명해졌다. 첫사랑과 질투, 미련이 뒤섞인 정은호(정휘 분)와 달리, 남궁민은 복잡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이다음을 향한 진심을 천천히 하나씩 드러냈다. 촬영 현장 곳곳에서 오가는 짧은 대사와 조심스러운 시선들은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깊은 몰입을 이끌었다.

 

드라마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고백 그 이상이었다. 꿈을 향해 떨리는 마음과, 시간이 허락한 가장 솔직한 사랑이 맞닿은 밤. 병실의 은은한 조명 아래 세 청춘은 미완의 비밀과 감정, 그리고 떠나지 못한 마음을 가슴에 품었다. 위기 끝에서 용기를 내어 진실을 말한 용기, 아직 정답을 찾지 못한 방황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남궁민과 전여빈이 절박한 청춘의 무게와 사랑을 오롯이 그려낸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지난 7회 방송에서 시청률 4.7%를 달성하며 시청자의 깊은 호응을 얻었다. 8회에서는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이들의 영화 같은 인생이 어디로 향할지 설렘 가득한 기대가 모인다. ‘우리영화’는 7월 5일 밤 9시 50분, 다시 한 번 사랑과 인생의 변곡점에 도달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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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우리영화#전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