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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레드카펫 한밤의 울림”…통영영화제 첫날, 깊은 무대→시선 강탈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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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속삭이는 통영의 밤, 바비킴은 강구안 해상무대를 배경 삼아 특유의 깊고 짙은 음색으로 시작부터 축제의 공기를 물들였다. 레드카펫 위를 사뿐히 밟으며 관객, 그리고 영화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바비킴의 미소에는 예술가로서의 진심이 담겼다. 이어진 개막 공연에서는 대표곡 ‘고래의 꿈’, ‘사랑..그놈’을 특유의 감성으로 소화해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으며, 음악과 바다가 맞닿는 이 특별한 무대에서 진한 감동을 피워냈다.

 

현장의 분위기는 바비킴의 라이브가 시작될 무렵부터 고조됐다. 관객들은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고, 공연 내내 교감하는 시선이 오고 갔다. 바비킴은 노래 선율에 통영의 밤과 영화제를 하나로 묶으며, '영화로 통하는 도시 통영'이라는 영화제의 주제를 노래로 되살렸다. 무대가 끝날 즈음에는 관객의 뜨거운 응원과 잊지 못할 감동의 물결이 강구안 해안에 번졌다.

“바비킴, 통영 바다 물들이다”…‘통영영화제’ 첫날 레드카펫→개막 공연 감동 / 어트랙트
“바비킴, 통영 바다 물들이다”…‘통영영화제’ 첫날 레드카펫→개막 공연 감동 / 어트랙트

특히 바비킴은 개막식 공연과 더불어 레드카펫에서부터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영화인들과 어우러지며, 지역민과 관람객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완성했다. 그의 노래와 퍼포먼스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예술 축제를 음악과 출발점에서 더욱 빛나게 했다.

 

이번 통영영화제는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 다양한 예술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바비킴은 음악을 넘어 도시의 예술성과 영화제의 색깔을 한층 또렷하게 새겼다. 무엇보다 지역 예술 활성화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축제에 직접 참여한 바비킴은, 현장에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 역시 키웠다.

 

한편 바비킴이 레드카펫과 개막공연을 빛낸 ‘제3회 통영영화제’는 27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영화와 공연, 관객의 환호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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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통영영화제#고래의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