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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빛났지만”…장유빈, 시즌 최종전 아쉬움→LIV 골프 시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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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빛났지만”…장유빈, 시즌 최종전 아쉬움→LIV 골프 시드 재도전

최유진 기자
입력

미시간주 플리머스의 더 카디널 앳 세인트존스에서 열린 LIV 골프 미시간 대회 현장은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독특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촉촉한 그린 위에 서 있던 장유빈의 표정에는 이번 한 판에 모든 것을 건 각오가 묻어났다. 장유빈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를 써내려갔으나, 팀의 운명을 바꾸는 데는 한 발짝 모자랐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드 GC는 8월 21일 LIV 골프 미시간 단체전 예선에서 마제스틱스 GC와 맞붙었지만 1-2로 패했다. 1번 주자 대니 리는 2언더파 68타로 분전했으나, 마제스틱스 GC의 리 웨스트우드(3언더파 67타)에게 승점을 내줬다. 2번 주자 장유빈은 샘 호스필드(4언더파 66타)에게 1타 차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버디 3개 기록”…장유빈, LIV 골프 단체전 예선 탈락 / 연합뉴스
“버디 3개 기록”…장유빈, LIV 골프 단체전 예선 탈락 / 연합뉴스

3번 주자 캐빈 나와 고즈마 지니치가 포섬 방식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미 2승을 선점한 상대 팀에 의해 아이언헤드 GC의 탈락은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13개 팀 중 아이언헤드 GC가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마제스틱스 GC와 마지막 예선을 치르는 구조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섬세한 경기 운영에도 결국 희망은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올 시즌 LIV 골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풀타임 출전한 장유빈은 13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최종 개인전 순위 53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자동 시드 부여 기준인 48위 진입에도 실패, 내년 투어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즌을 조기 종료한 아이언헤드 GC는 남은 12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이 됐다.

 

비록 기대한 성적에는 못 미쳤지만, 장유빈은 올 연말 LIV 골프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다시 그린 위에 설 때, 팬들은 이번 시즌의 아쉬움이 값진 재도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조용히 응원한다. LIV 골프의 새로운 시즌 시드권을 놓고, 장유빈이 다시 한 번 정식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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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liv골프#아이언헤드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