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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급효과 19조 시대”…카카오, 사회경제 가치 확대 선언
IT/바이오

“디지털 파급효과 19조 시대”…카카오, 사회경제 가치 확대 선언

윤지안 기자
입력

카카오가 연간 19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조1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5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록하며 국내 디지털 산업의 사회경제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카카오는 2024년도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를 9일 공개했다.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누적 데이터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5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1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디지털 플랫폼 중심 산업구조 전환의 가늠자”라는 평가 속에, 카카오 생태계의 경제 확장성이 주목된다고 본다.

 

카카오의 이번 성과는 메신저부터 문화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디지털 영역에서 산업 간 융합을 확장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한양대, 서강대, 연세대 경제학 교수진이 수치 검증을 직접 자문·감수해 신뢰도를 더했다. 카카오는 올해 분석에서 122개 사회경제 지표를 산출해, 지난해 60개보다 2배 이상 범위를 넓혔다. 다양한 계열사가 참여하면서 디지털 플랫폼의 사회적 기여를 보다 실증적으로 측정했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카카오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부·임팩트 커머스·업사이클링 등으로도 이어졌다. 예를 들어 카카오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936억원의 누적 기부금과 1만9000건의 프로젝트 참여를 기록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소상공인과 농어가에 6859톤의 판로를 지원했고,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912만개 생활품을 새활용했다. 또한 누적 이모티콘 발신 2800억건, 70만개 출시 사례 등 콘텐츠 생산력도 부각된다.

 

특히 올해는 단순 계열사별 수치를 넘어서, 이용자·파트너·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기준으로 총 10개 분야의 사회경제적 가치 유형이 정교하게 구분됐다. 구체적으로 일상의 편의, 사회 안전망 강화, 환경 대응, 건강관리, 소상공인 성장, 디지털 전환, 소프트파워 확대, 스타트업 육성, 경제부담 완화, 격차 해소 등 범주로 사회적 임팩트를 체계화했다.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생산유발효과 계산에 적극 나서는 흐름 속에서, 카카오식 사회경제적 가치 확대 전략은 국내외 유사 기업과의 비교 분석 관점에서도 주목받는다. 특히 자문단의 객관적 분석이 뒷받침돼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생태계 확장성과 경제 파급 효과가 한층 실증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생산·고용 효과는 앞으로 정책·제도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인정보 보호, 사회공헌, 공정경쟁 등 디지털 플랫폼 규제 환경에서 카카오의 성과 구조와 사회적 파장 해석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회 위원장은 “특색 있는 소셜 임팩트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기반 사회경제적 가치가 실제 산업계 전반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 전환기에서 기업의 경제 기여와 신뢰, 지속가능성이 향후 시장 패러다임 혁신의 변수가 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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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경제파급효과#디지털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