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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윤 25점 폭발”…U-16 남자농구, 몽골에 완승→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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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윤 25점 폭발”…U-16 남자농구, 몽골에 완승→2연승 질주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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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처럼 달아오른 몽골 울란바토르의 체육관에서 또 한 번 힘을 모은 U-16 남자농구 대표팀. 박범윤의 과감한 돌파와 박태준의 정확한 슛이 연이어 꽂히자, 한국 벤치에는 한결같은 환호와 응원이 쏟아졌다. 박범윤의 25점, 그리고 상대를 압도한 조직력은 조별리그 2연승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1일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 U-16 아시아컵 C조 2차전에서 한국은 몽골을 85-59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빈틈없이 움직인 한국은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 짜임새 있는 수비를 앞세워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전반에만 43-31로 우위를 점한 뒤, 3쿼터에서 박태준과 이승현이 외곽에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해 몽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범윤 25점 맹활약”…U-16 남자농구, 몽골 제압하며 조별리그 2연승 / 연합뉴스
“박범윤 25점 맹활약”…U-16 남자농구, 몽골 제압하며 조별리그 2연승 / 연합뉴스

마지막 쿼터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민승빈이 속공으로 골망을 가르며, 점수는 어느새 29점 차이로 벌어졌다. 박범윤은 25점 9리바운드로 최고의 에이스 역할을 했고, 박태준은 23점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추가하며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 16세 이하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전 53점 차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현재 C조 2위에 오른 대표팀은 내일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며, 2·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된다. 대회 상위 4개 팀에게는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9월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던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 그라운드의 소년들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조국의 명예와 꿈을 힘차게 그려나가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의 환호 속,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에서 다시 한 번 화끈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5 FIBA U-16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은 2일 중국과 만나며, 대회는 내년 월드컵 진출권까지 연결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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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윤#u-16남자농구#박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