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최지우, 생기부 한 줄에 멈춰선 기억”…‘틈만 나면,’ 소년 시절의 진심→오늘을 감싸는 힐링 쏟아져
햇살 가득한 교실 구석, 유재석과 최지우의 얼굴에는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기록부를 꺼내며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낯설고도 정겨운 문장, “주의 산만”이라는 생기부 속 표현은 소년과 소녀였던 두 출연자에게 잊지 못할 감정들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유재석은 학창 시절 한시도 가만있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신발주머니를 돌리며 교실을 뛰어다녔다는 장난스러운 회상과 함께, 생활기록부 한 줄이 그대로 남아 어머니와 자신 모두에게 잔잔한 숙제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생기부 멘트 때문에 서예 학원까지 다녔다”며 쓸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질세라 최지우도 자신의 생활기록부 이야기를 꺼냈다. 최지우는 “저도 주의 산만 적혀 있었다. 저는 주산학원을 갔잖아요!”라며 웃음꽃을 피웠고,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겼다.

이들의 이야기는 곧 2025년식 생활기록부에 관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어진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부정적인 멘트 대신, 아이의 개성이나 장점을 중심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는 현재의 변화에 유재석은 “너무 좋은 표현이다”라며 연신 감탄을 표했다. 개인의 다름과 가능성을 인정하는 오늘, 두 사람의 기억은 그런 시대의 변화와 맞닿아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분주한 하루의 틈마다, ‘틈만 나면,’은 시청자에게 미소와 쉼표가 돼준다. 어린 날의 서운함이 공감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다정한 어조로 바뀌는 순간, 모든 세대의 시청자들에게도 은은히 울림이 번진다. 누군가 적어준 기록 한 줄이 오늘의 우리를 품고, 다시 용기 내어 하루를 살아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유재석과 최지우가 전하는 웅숭깊은 힐링이 안방에 따스하게 스며든다. 해당 방송은 7월 8일 화요일 저녁 9시 ‘틈만 나면,’에서 유쾌하고 풋풋한 에너지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