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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 씨·세바스티앙, 홍대서 재회”…이웃집 찰스, 프랑스 식객의 진심→벌써 그리운 갈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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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 씨·세바스티앙, 홍대서 재회”…이웃집 찰스, 프랑스 식객의 진심→벌써 그리운 갈레트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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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낭만과 한국의 정이 만나 한 점의 갈레트에 스며들었다. ‘이웃집 찰스’는 아노 씨와 세바스티앙 씨가 홍대 작은 골목에서 다시 만나는 순간을 가만히 비추었다. 흐드러진 미소와 조용한 포옹 뒤에는, 10년이라는 시간이 남긴 이야기가 고소한 크레이프 반죽처럼 켜켜이 이어졌다.

 

아노 씨는 한때 서울 화곡동에서 크레이프 가게를 시작했다. 낯선 타국에서 분투하던 그 시절, 그의 열정과 미소는 동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다. 시간이 흘러, 이제 아노 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합정역과 상수역이 만나는 골목에서 크레이프와 갈레트로 하루를 연다. 자신만의 프렌치 감성과 따스한 손맛을 꾹꾹 눌러 담아낸 크레이프, 그리고 프랑스 정통식 식사용 갈레트는 이미 소문난 인기 메뉴가 됐다. 하우스와인 한 잔에 곁들여보면, 낯선 풍경과 그리움이 한데 어울린다.

Olive ‘2016 테이스티로드’ 방송 캡처
Olive ‘2016 테이스티로드’ 방송 캡처

이번 10주년 특집 방송은 특별히 1회와 64회 주인공인 아노 씨와 세바스티앙 씨가 함께 시간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갈라져 있던 삶의 결이 홍대 골목에서 다시 마주친 순간, 두 사람은 저마다 한국에 남긴 흔적과 성장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월요일 저녁마다 시청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1에서 이어진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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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씨#이웃집찰스#세바스티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