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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정책 검증 격돌”…국회, 최교진 교육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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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정책 검증 격돌”…국회, 최교진 교육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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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정치적 공방이 치열해진 가운데, 국회가 2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교육위원회와 정무위원회가 각각 후보자를 대상으로 도덕성, 정책 역량, 자질 등 다각도의 검증에 나선 것이다.

 

최교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교육감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교육 행정 전문가’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했다는 점을 집중 추궁하며 “국민 공감대와 보편적 상식에서 벗어난 인물”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교육개혁을 위한 적임자”라는 방어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질 논란으로 낙마한 이후, 지난달 13일 최교진 후보자를 새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에 대한 검증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같은 시각 열리는 이억원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기획재정부 차관 퇴직 후 민간기업과 대학에서 ‘겹치기’ 근무를 했다는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양측은 이 후보자의 경력 투명성과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날선 질의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6·27 가계대출 규제 방안 이후 금융당국의 후속 조치, 조직 개편 전망 등 주요 금융 정책에 대한 해명과 계획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두 후보자의 임명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사청문회가 단순한 검증을 넘어 여야 간 정쟁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며 “후반기 국정동력 확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회는 두 후보자의 도덕성·자질 논란을 두고 강도 높은 검증전을 예고했다. 향후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정부의 개각 및 주요 정책 추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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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최교진#이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