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무·아사니 합작골”…광주FC, 2-1 승리→상위권 경쟁 불씨
초여름 열기가 가득한 경기장, 신창무와 아사니의 이름이 반복해 울려 퍼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두 선수는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광주FC 벤치와 원정 팬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는 28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광주FC와 FC안양이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광주FC가 2-1로 승리를 가져가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광주FC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안양 수비진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아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한 뒤 신창무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신창무가 왼발로 차 넣으며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37분, 신창무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고 아사니가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유기적 움직임이 번번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FC안양은 전반 41분, 채현우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가 볼 경합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장에는 홈 팬들의 탄식이 번졌다.
후반전부터 광주FC는 선수 교체를 활용해 조심스러운 운영에 집중했다. 반면, 수적 열세에 처한 안양은 힘겨운 추격전을 이어갔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1, 광주FC의 승리로 끝났다.
신창무는 “이 골을 오래 기다렸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아사니 역시 “이번 승리로 팀이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광주 원정석에서는 쉬지 않는 응원가가 끝내 울려 퍼졌다.
이날 결과로 광주FC는 승점 31점이 됐으며, 울산HD를 제치고 리그 5위에 올라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시즌 중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FC안양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광주FC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직력과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다음 경기는 7월 초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