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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연, 남진 명곡에 청춘을 실었다”…가요무대 무대 아래 모두 숨죽인 감동→뜨거운 시대 교감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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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이 쏟아진 무대 위, 김중연의 또렷한 눈빛이 어둠을 뚫고 관객에게 닿았다. 남진의 수많은 명곡 중에서도 세대를 잇는 감성이 깊이 배인 ‘그대여 변치 마오’가 그의 목소리에 실려 한층 더 선명한 가슴 울림을 만들어냈다. 잠시 숨을 고르던 무대 아래 관객들은 김중연의 남다른 무대 매너와 청량한 가창력에 취해, 속 깊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시공간으로 들어섰다.
이번 ‘가요무대’는 뜻깊은 ‘시대 공감’ 편으로 꾸며지며, 김희진, 강예슬, 두리, 숙행, 김나희, 김소유, 송가인, 김의영, 김중연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관객과 시청자 모두를 하나로 이었다. 연륜과 깊은 사연이 깃든 곡들이 매 무대마다 새롭게 태어났고, 그 중심에서 김중연은 32세의 청춘이 느끼는 특별한 떨림과 따뜻함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관객석에서도 미묘한 떨림이 전해졌다. 남진이 세상에 내놓은 ‘그대여 변치 마오’의 익숙한 선율이 김중연 특유의 매력과 만난 순간, 세대 간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그의 진중한 표정, 흔들림 없는 목소리, 단단하지만 섬세한 매력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공감마저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다채로운 출연진이 완성한 이번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익숙한 곡에 담긴 새로운 감정과 인물들의 성숙한 무대를 갈망하는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기억을 선사했다. ‘가요무대’는 중장년층 대중음악 유산을 잇고, 시대 간 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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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연#가요무대#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