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경험 더했다”…한찬희, 수원FC 합류→후반기 반등 신호탄
긴 숨을 고른 여름, 수원FC는 미드필더 한찬희 영입으로 전력 재정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팀에 불어온 변화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습하고 뜨거운 시즌 후반, 경험 많은 선수의 합류는 응집력의 퍼즐에 온기를 더한다.
수원FC는 2025시즌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며 한찬희를 품었다. 7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한찬희는 6개월 단기 계약으로 등번호 18번 유니폼을 입는다. 2016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FC서울과 김천상무, 포항스틸러스를 거쳤다. K리그 통산 209경기 출전, 14골 12도움의 기록은 곧 풍부한 실전 감각을 의미했다. 구단 관계자는 “중원 핵심 윤빛가람의 이탈에 따라 실전 경험이 많은 한찬희를 영입했다”며 상승세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수원FC에 입단한 미드필더 한찬희[수원FC 제공]](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07/1751872066401_559138987.webp)
실제 한찬희는 큼직한 킥력과 정확한 패스, 넓은 시야를 장점으로 꼽힌다. 포항스틸러스에서 맡았던 중원 조율 능력은 수원FC가 내세우려는 조직력 강화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시즌 초반 흔들렸던 중원 조직을 크게 보완할 원동력이자, 팀 컬러의 안정감을 높일 카드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찬희 본인은 “새로운 팀에서 뛰게 돼 기대가 크다. 하반기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팬들 역시 SNS와 팬카페 등을 통해 그의 합류를 환영하며, 남은 시즌 희망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한찬희가 리그에서 보여준 꾸준함과 노련함은 젊은 선수단에도 긍정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수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찬희뿐 아니라 공격진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안데르손 이적 후 윌리안, 이시영 등의 새 얼굴 영입으로 스쿼드 다변화가 이뤄졌다. 팀내 20경기 5골 6도움으로 분투해온 선수들이 쌓아 온 토대 위에, 한찬희의 도착은 결정적 시너지의 마지막 조각이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영입이 단순한 포지션 보강을 넘어, 수년 간 리그를 누빈 경험과 운영 능력이 팀의 결속을 주도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남, 서울, 김천 등 여러 유니폼을 거쳐 온 커리어가 수원FC 내실을 더할 잠재력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수원FC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는 가운데, 한찬희의 활약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라진 구도와 조합, 그리고 새롭게 부여된 책임감이 팀 전체의 리듬을 어떻게 바꿀지 시선이 모인다.
더위 속 리그 순위표를 바라보는 관중석의 숨결도 조용히 달아오른다. 한찬희가 남은 시즌, 수원FC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곳곳에 남길 궤적은 또 다른 승부의 서막이다. 2025 시즌 후반기, 수원FC의 변화는 또 다른 기대감으로 팬들에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