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소폭 반등”…에이비엘바이오, 거래량 증가로 시총 10위
바이오 업계가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가 거래량과 시가총액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9월 29일 오후 1시 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원(0.43%) 오른 92,6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93,300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한때 91,100원까지 떨어졌다가 93,900원까지 오르며 변동폭 2,800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총 217,114주의 대규모 거래와 거래대금 201억 원(200억 7,500만 원)이 집계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10위를 차지, 5조 482억 원의 시총을 기록 중이다. 최근 바이오 업종 전체가 3.13% 상승세를 보였지만,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업종 평균보다 소폭 낮은 강보합 흐름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이다. 전체 상장 주식 대비 12.42%인 6,780,355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스닥 바이오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변화가 주가 등락을 좌우하는 모습이 재확인됐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거래량 급증과 외국인 비중 확대가 추가 랠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실제로 바이오 업종 전반의 상승세와 달리 개별 종목별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 기술수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경쟁 심화와 임상 이슈 등 변수가 상존한다”며 “주가와 업종 성장 속도의 온도차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한 바이오 대형주가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