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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6억 체납 논란 뒤 벼랑 끝 진심”…아이콘 래퍼, 아픈 고백→눈물의 완납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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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6억 체납 논란 뒤 벼랑 끝 진심”…아이콘 래퍼, 아픈 고백→눈물의 완납 순간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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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게 시작된 쇼미더머니의 청춘은 래퍼 도끼의 고백 앞에서 아릿한 슬픔으로 물들었다. 누구보다 뜨거웠던 무대 이면, 애써 감춘 사연들과 세상으로부터 받은 뜨거운 시선이 그를 짓눌렀다. 거대한 논란의 한복판에서, 도끼는 자신의 상처와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음악으로 고백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최근 도끼는 자신에게 씌워졌던 고액 체납자라는 굴레를 벗어던졌다. 종합소득세, 지방세, 건강보험료까지 총 6억7200만 원에 이르는 세금을 모두 완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질타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체납자 명단이 공개된 지 수년 만에 이룬 변화이자, 모두가 궁금했던 아이콘 래퍼의 인생 전환점이기도 하다.

도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도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도끼는 3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친상이란 깊은 슬픔을 직접 전했다. 긴 투병 끝에 홀연히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생일을 앞두고, 도끼는 “항상 나만을 위해 살아온 분에게 첫 노래를 바친다”며 새로운 곡 ‘엄마’를 론칭했다. 이 곡은 엄마 없는 첫 생일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세상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엄마를 위해 항상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자 했으나 미처 다하지 못했다는 회한, 그리고 ‘저에 대한 모든 걸 뒤로하고 편하게 들어달라’는 고백에서는 래퍼 도끼의 진한 인간미가 묻어났다.

 

SNS와 예능을 통해 고가의 시계와 집을 자랑하며 재력의 아이콘으로 불렸으나, 도끼는 쏟아진 비난과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건보료 체납으로 시작해,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고, 2023년에는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체납 금액은 누적 3억3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졌다.

 

그러나 그 모든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도끼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 옆에 따르던 무거운 꼬리표를 끝내 떼어냈다. 모친을 향한 그리움과 늦어버린 후회, 그리고 지치고 외로웠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뚜렷이 묻어난다. 여기에 더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과 가족들에게 바친다”며, 남은 이들을 위한 위로 대신할 수 있음을 노래했다.

 

도끼의 자전적 서사와 감정의 진폭이 담긴 신곡 ‘엄마’는 3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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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쇼미더머니#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