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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각오 고조”…레베카, 흥국생명에서 국가대표 꿈→V리그 주전 도전
스포츠

“합류 각오 고조”…레베카, 흥국생명에서 국가대표 꿈→V리그 주전 도전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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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돌아온 레베카의 눈빛에는 설렘과 다짐이 교차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지켜본 팬들의 믿음을 간직한 채, 더 성숙한 공격수로 거듭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결의를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 국가대표를 꿈꾸는 뚜렷한 목표까지 밝히면서 팬들의 기대 또한 높아졌다.

 

2025-2026시즌 여자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레베카 라셈은 4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과거 IBK기업은행에서 2021-2022시즌을 시작했으나 시즌 도중 이별을 겪은 아쉬움이 이번 복귀에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이번엔 주전 공격수 자리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가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흥국생명 합류 각오”…레베카, V리그 복귀→주전 공격수 도전 / 연합뉴스
“흥국생명 합류 각오”…레베카, V리그 복귀→주전 공격수 도전 / 연합뉴스

레베카는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어 뿌듯하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더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다양한 기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본명인 ‘레베카’로 등록명을 바꾼 선택 역시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가 반영됐다.

 

레베카는 흥국생명의 중심 김연경과 요시하라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김연경에게 응원받았던 기억이 소중하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요시하라 감독님의 지도를 받으며 새롭게 배우고 발전하고 싶다”고 말해 팀에 녹아들 각오를 밝혔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반복적인 기술 점검도 언급했다. 레베카는 “8월 1일 팀 합류 전까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나타나겠다”며 손끝에서 느끼는 준비의 진중함을 전했다.

 

특히 레베카는 한국계 3세임을 언급하며 “가족과 귀화 가능성을 상의 중이다. 언젠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이 발언은 주전 공격수 경쟁에만 머물지 않고, 소속 팀과 한국 배구계에 더 깊이 뿌리 내리겠다는 뜻을 담는다.

 

한국 팬들의 열정에 대한 감동과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레베카는 “한국 팬의 응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 열정이 나를 더 성장하게 한다”며 응원의 힘을 되새겼다. 이미 현장에는 레베카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모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와 기존 팀원 간의 호흡을 점검하며, 정상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레베카가 주전 경쟁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 국가대표 발탁까지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V리그 새 시즌은 올가을 개막될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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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흥국생명#v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