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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F1 더 무비 박스오피스 동반 질주”…올여름 극장가 심장 뛰게 한 이유→흥행 기록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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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F1 더 무비 박스오피스 동반 질주”…올여름 극장가 심장 뛰게 한 이유→흥행 기록 어디까지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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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크린 위에 쏟아진 관객의 환호는 결국 ‘좀비딸’과 ‘F1 더 무비’를 향했다. 8월의 무더위 속 극장가를 사로잡은 두 작품은 광복절 박스오피스에서도 나란히 정상을 지키며 한국 영화계에 유의미한 기록을 새겼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좀비딸’이었다. 하루 동안 29만 6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 점유율 41.6%를 기록,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먼저 4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 관객 수 404만 8,804명이라는 숫자는, 긴 침묵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한 극장가의 활력을 대변한다.  

NEW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NEW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위에는 ‘F1 더 무비’가 등극했다. 이 작품 역시 하루 동안 14만 919명의 관객을 모아 매출 점유율 23.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397만 2,444명에서 16일을 기점으로 400만 명을 돌파, 올해 극장가 두 번째 400만 관객 영화의 기쁨을 안겼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관객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별관 전 포맷에서 더 큰 진동을 약속했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넘나드는 치열한 격돌과 함께 500만 관객을 향한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3위 ‘악마가 이사왔다’는 7만 3,878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누적 16만 6,301명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와 ‘킹 오브 킹스’는 각각 4위와 5위로 자리하며 장르의 다양성을 드러냈다. 특히 ‘킹 오브 킹스’는 120만 관객을 넘어서며 저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스머프’, ‘발레리나’, ‘배드 가이즈2’ 등 가족과 젊은 층 모두를 겨냥한 작품들이 10위권에 올랐다. 여러 장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택의 힘이 극장가 전체에 또 한 번 활기를 더했다.  

 

한편,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등 연이은 연휴로 박스오피스 다툼이 가열된 가운데, ‘좀비딸’과 ‘F1 더 무비’의 흥행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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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f1더무비#박스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