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등에 차익 매물 쏟아져”…카카오페이, 장중 약세 반전
카카오페이 주가가 최근 급등세에서 다시 약세로 전환되며 금융 플랫폼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57,6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인 58,500원보다 1.54%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당일 시초가는 58,400원, 장중 고가는 59,200원, 저가는 57,000원까지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30만주를 상회하고 거래대금도 170억 원을 넘어섰다.
전일 2.81%의 강세를 보인 카카오페이는 이날 장 초반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핀테크 종목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 플랫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기술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 매도 우위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카카오페이 주가가 금융 플랫폼 업계의 대내외 불확실성, 수급 불안정과 맞물리며 단기 방향성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장 초반 고점 형성 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었다.
정부와 금융당국 차원의 핀테크 육성·규제 정책과 무관하게 당분간 카카오페이 및 업계 주요 종목들은 시장 기대감과 투자 수급이 교차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는 “금융 플랫폼 주가는 대외 이벤트와 단기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특징”이라며 “당분간은 추가 하락폭과 매물 소화 과정에 따라 투자심리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내 금융플랫폼 시장 내 심리적 조정과 투자 전략 다변화를 촉진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