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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산지직송2 완도 이별눈물”...박준면, 염정아 진심→김혜윤 새벽 등장에 숨 멎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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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산지직송2 완도 이별눈물”...박준면, 염정아 진심→김혜윤 새벽 등장에 숨 멎은 집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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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비가 내리는 완도의 깊은 밤,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 속 부엌에서는 설거지 소리가 한참이나 머물렀다. 설거지에 연이어 당첨된 박준면이 환하게 웃어넘기던 순간 뒤에는, 하루의 끝을 알리는 눈물이 조용히 흘러내렸다. 염정아가 따뜻하게 건넨 농담과 푸근한 미역국, 예고 없이 퍼진 생일 노래가 완도 밤공기를 포근히 감쌌다.

 

완도에서의 마지막을 맞은 출연진의 하루는 가족보다 더 가까웠다. 병뚜껑 게임에서는 설거지 도전이 이어졌고, 염정아가 준비한 장칼국수와 임지연의 야식 떡볶이, 서로를 위한 모창 공연 속에서 환한 웃음이 피어났다. 어느새 설거지 ‘지박령’이 된 박준면은 세 번째 설거지 당첨에도 유쾌한 표정으로 버텼고, 염정아의 너른 품과 동료들은 한마음으로 힘을 더했다. 임지연이 매만진 떡볶이와 이재욱, 윤경호의 재치 넘치는 장면들은 시청자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눈물·웃음 뒤섞인 한밤”…박준면·염정아, 완도 마지막→김혜윤 깜짝 만남
“눈물·웃음 뒤섞인 한밤”…박준면·염정아, 완도 마지막→김혜윤 깜짝 만남

다음 날 새벽, 촉촉하게 젖은 창밖을 배경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아침풍경이 이어졌다. 염정아는 12인분 장칼국수와 봄동 겉절이, 전복구이로 식구들뿐만 아니라 제작진까지 아우르는 따스함을 전했다. 임지연과 이재욱이 준비한 반찬들이 더해지며, 식탁에는 크고 작은 온기가 채워졌다. 이어진 경로당 방문에서는 어르신들과 나누는 단호박 식혜, 드라마 속 ‘미풍이’로 불린 임지연의 해프닝이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극적인 여운은 박준면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에서 정점을 찍었다. 염정아는 밤새 미역국을 준비했고, 김재화는 마음을 적시는 시 한 편을 낭독했다. 임지연과 이재욱이 조용히 준비한 케이크와 꽃, 동료들의 진심에 결국 박준면의 두 눈에서는 절제된 눈물이 터져 나왔다. “당신의 다른 이름”이라는 김재화의 시처럼, 그 자리는 서로의 이름으로 가득한 특별한 밤이었다.

 

이별의 순간을 지나, 계절이 옮아간 충남 보령에는 새로운 만남이 찾아왔다. 모두가 잠든 집, 조용히 들어선 김혜윤의 등장은 새로운 서사와 기대감을 더했다. 염정아와는 ‘SKY 캐슬’에서, 이재욱과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인연을 맺었던 김혜윤이 예고 없이 나타나며 놀라움과 환희가 한꺼번에 번졌다.  

 

한편, 케이블-종편 전체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언니네 산지직송2’는 바닷마을에서 나눈 진심과 웃음, 그리고 눈물 한줌의 기억을 남긴 채 새로운 산지에서 다시금 따뜻한 인연을 그려나간다. 신입 김혜윤의 합류로 더욱 다채로워질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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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면#언니네산지직송2#염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