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병도 교육장의 충남교육감 도전 움직임”…도의회 답변→정치 중립 논란 확산
정치

“이병도 교육장의 충남교육감 도전 움직임”…도의회 답변→정치 중립 논란 확산

한채린 기자
입력

고요했던 충남교육계에 한 줄기 파장이 일었다. 이병도 충남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도의회 본회의에서 내년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치며 교육 현장에 미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의사 피력이 아니라, 정치적 행보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교육·정치계 안팎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제359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장, 안종혁 의원의 직접적인 질문에 이병도 교육장은 “교육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밝혔으나, 동시에 “8월 말 교육감에게 의원 면직을 신청한 상태”라며 구체적 출마 선언은 유보했다. 그럼에도 이날 발언은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출마를 사실상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의회 현장 곳곳에서 출마에 대한 예민한 공기와 함께, 이병도 교육장의 미래 행보에 대한 예측이 속삭여졌다.

“이병도 교육장의 충남교육감 도전 움직임”…도의회 답변→정치 중립 논란 확산
“이병도 교육장의 충남교육감 도전 움직임”…도의회 답변→정치 중립 논란 확산

그러나 이 교육장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논란도 피하지 못했다. 안종혁 의원은 본회의에서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특정 세력 지지 의혹과 근무시간 내 SNS 사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교육 현장에 요구되는 중립성과 성실의 의무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교육장은 “개인 생각을 밝힌 것일 뿐 특정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고, “학생과 관련된 업무는 근무시간에 게시했으나, 기타 게시물은 예약 기능을 활용했다”며 SNS 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교육 현장의 소신과 공직자의 책임감, 그 미묘한 경계 위에서 이 교육장의 해명은 또 다른 논쟁의 불씨를 제공했다.

 

충남교육계는 이병도 교육장의 공식 출마 여부와,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적지 않은 변화의 조짐을 맞이하게 됐다. 도민들은 교육 현장의 미래와 공정성, 그리고 정치와 교육의 바람직한 접점에 더욱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앞으로 충남교육감 선거 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도의회와 지역 교육계는 이병도 교육장의 행보에 한층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병도#충남교육감#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