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PBL로 미래 교사 양성”…안랩, 여성·청년 교육 확대
디지털 창의융합 교육이 교사 양성 모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안랩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안랩샘(SEM) 21기’ 프로그램이 대표 사례다. 안랩과 사회적 기업 맘이랜서는 여러 디지털 교육 역량을 갖춘 에듀케이터를 배출하며, 산업 내 교육 격차 해소와 사회 진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모집 확대를 디지털 인재 육성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안랩샘 21기는 교육 대상·강좌 수 모두 대폭 늘었다. 모집 인원은 전년 150명에서 600명으로, 강좌도 7개에서 15개로 확대됐다. 수강생들은 컴퓨팅 사고력, 컴퓨터 프로그래밍, AI 활용 창의융합 문제해결 등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익힌다. 특히 파이썬, 아두이노, 생성형 AI 등 최신 툴을 활용하는 5D PBL(Project-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학습) 실습이 포함돼, 실전 문제해결 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강생이 원하는 시간에 과제를 수행하고, 주 1회 실시간 피드백을 받는 ‘자기주도 학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라이브 수업과 비동기 과제 시스템이 결합돼,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등 다양한 수요자가 효율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100% 실시간 강의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실효성이 모두 높아졌다는 평가다.
수료생에게는 안랩 인증서와 더불어 맘이랜서의 디지털 교육 일자리 매칭, PBL 에듀케이터 자격시험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이는 단순 역량 개발을 넘어 실제 취업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구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래 교육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도 차별화되고 있다.
대규모 디지털 교육 참여가 늘어나는 만큼, 업계에선 관련 규제 및 자격 인증 체계 정비 필요성도 제기된다. 교육부의 미래교육 정책,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일자리 확대 방안 등과 연계할 경우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력단절 여성·청년 등 정보취약 계층 대상 융합교육은 향후 사회적 인재 풀을 확장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IT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실제 인력 양성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 해소와 교육격차 완화, 일자리 연계까지 균형 있게 가져가는 사회적 확산이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