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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두 달 내 최저”…국민의힘 9.6%p 반등, 당 격차 11.4%p
정치

“민주당 지지율 두 달 내 최저”…국민의힘 9.6%p 반등, 당 격차 11.4%p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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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추이가 정국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힘겨루기가 한층 격화되고 있다. 리서치뷰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6%로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31.2%로 반등하며 격차가 상당 폭 줄어들었다. 정치권은 내년 총선 전략을 둘러싸고 판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7.0%포인트 하락,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무려 9.6%포인트를 끌어올리며 석 달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두 당 간 지지율 격차는 11.4%포인트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5.1%(1.2%포인트 상승), 개혁신당 4.6%(0.3%포인트 상승), 민주노동당 1.7%(0.2%포인트 하락), 새미래민주당 1.0%(0.5%포인트 하락), 진보당 0.8%(변동 없음), 기본소득당 0.5%(0.3%포인트 하락), 사회민주당 0.3%(0.7%포인트 하락) 등 군소정당 지지율은 소폭 범위에서 등락했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7.0%p↓ 국민의힘 9.6%p↑ (리서치뷰)
[정당 지지율] 민주당 7.0%p↓ 국민의힘 9.6%p↑ (리서치뷰)

이념 지형별로 보면 보수층 63.0%가 국민의힘을, 진보층 71.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24.4%포인트 앞섰으나, 민주당 역시 45.3%로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의 지지율 회복세는 보수 결집 효과와 맞물린다”면서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중도층 이탈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야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은 일시적 등락일 뿐, 중도층 우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0%대 회복은 친정 체제 복원과 혁신안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략 변화의 성과를 강조했다.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사는 리서치뷰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국회는 정당별 지지율 변화와 중도층 표심 추이를 놓고 다음 회기에서도 긴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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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리서치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