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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할인 경쟁 최장·최대”…쿠팡·항공·통신 ‘통큰 프로모션’에 시장 후끈
경제

“여름 할인 경쟁 최장·최대”…쿠팡·항공·통신 ‘통큰 프로모션’에 시장 후끈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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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 유통과 항공, 통신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이어지며 소비시장의 활력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경쟁적인 할인 마케팅이 팬데믹 이후 달라진 소비 심리와 맞물려 실질적인 체감 물가 완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여름 한복판,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7월 7일부터 쿠팡은 역대 최대 규모 자사 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시작했다. 13일까지 5,000여 개 브랜드 참여, 4만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70%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행사는 식품, 가전, 생활용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 맞춤 혜택과 함께 매일 달라지는 브랜드 라인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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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도 적극적 가격 전략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7일부터 13일까지 유럽, 대양주, 일본, 동남아 등 49개 국제노선에서 선착순 특가와 최대 20% 추가 할인 적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여름휴가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소비자의 합리적 예매, 모험적 여행 수요도 반영됐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요거트퍼플’은 배달 플랫폼 내 B2B 브랜드관 신규 입점 기념으로 5일간 쿠폰 이벤트를 펼치며,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커피 프랜차이즈 등도 줄줄이 할인전에 합류했다. 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커피, 워터파크, 숙박 제휴처 중심으로 최대 55%의 ‘유플투쁠’ 혜택과 신규멤버십 가입자 음료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식품, 생활필수품도 반값 할인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쿠팡 와우 빅세일, 플랫폼별 대형 할인전, 묶음 구매 기획전 등이 고물가 속 합리적 소비 경험 제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시성 프로모션, 신규 고객 쿠폰, 파트너십 보너스 등 소비자 맞춤형 이벤트는 업체 간 경쟁을 한층 가열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한 소비, 인플레이션 시기 체감 절약 욕구가 할인 프로모션 경쟁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소비욕구를 자극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비교·활용하는 소비자 주도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름 한철 이어질 할인 경쟁에서 누가 시장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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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웨이항공#lg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