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혁신 시동”…안도걸·박성훈, 국회서 정책 방향 토론
공공기관 경영평가 방안을 둘러싼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고민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새 정부 공공기관 정책과 경영평가 혁신' 정책 세미나에서 이를 둘러싼 해법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정당별 시각, 실무 전문가 의견이 맞붙으며 공공기관 운영 혁신에 대한 물음이 새 정국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세미나는 국가경영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강승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공공기관 경영평가 검증단장)은 이날 발제에서 “새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방향을 반영해 경영혁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구체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 “경영평가 과정의 객관성과 신뢰를 제고할 제도적 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준희 대구대학교 교수는 “현재 경영평가 제도에는 구조적 한계가 내재해 있다”며, “비재무적 평가 항목도 정량적으로 보완해 운영성과를 투명하게 측정할 기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지적은 기존 평가체계의 한계 극복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접근 필요성을 부각한 것이다.
현장에는 정해방 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이복실 국가경영연구원 부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다양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정부혁신 정책과 실효성 있는 경영평가 제도 마련을 위한 현장 중심 해법 모색에 힘을 모았다.
여야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정치권이 공공기관 혁신 어젠다를 놓고 당파적 대립을 넘어 실용적 논의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정치권은 이날 토론 결과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의 연내 개선 논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