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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 변압기 1,382억 원 수주”…LS일렉트릭,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경제

“초고압 변압기 1,382억 원 수주”…LS일렉트릭,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윤찬우 기자
입력

LS일렉트릭이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382억 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신재생발전소 대상 대형 수주에 힘입어 국내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현지법인 LS일렉트릭 아메리카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프로젝트’ 판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종료일은 2028년 2월 9일로, LS일렉트릭은 미국 서부 지역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미국 신재생발전소에 1,382억 원 초고압 변압기 공급
‘LS일렉트릭’, 미국 신재생발전소에 1,382억 원 초고압 변압기 공급

회사 측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 대형 수주 실적을 쌓으면서 현지 사업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S일렉트릭 아메리카는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업과 1,735억 원 규모 변압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바 있어, 이번 본사-현지법인 연계 사업이 더욱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기존 배전 분야 중심의 미국 사업 포트폴리오를 초고압 변압기까지 확장,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국내 전력기기와 에너지 장비 기업의 북미 시장 전략에 변화가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기조와 맞물려, 한국 기업의 현지 제조·공급망 역량 강화가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적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최근 미국 등 해외 신재생 인프라 시장 개척과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 KOTRA 등 관계 기관은 진출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2025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북미 시장 고성장세와 맞물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한국 전력기기 기업의 성장세는 글로벌 신재생 인프라 투자, 현지화 전략의 성패에 달릴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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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신재생에너지#초고압변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