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냉철한 눈빛에 숨겨진 폭발”…‘은수 좋은 날’ 형사 장태구로 심장 뛰게 하다→신념과 액션 격돌의 순간

섬세하게 빛나는 박용우의 두 눈 너머, 숨가쁜 추격의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서 형사 장태구로 돌아온 박용우는 폭발 같은 내면의 감정을 숨긴 채, 악과 맞서는 신념의 무게를 다시 안았다. 강렬한 눈빛과 단단히 여민 넥타이, 빠른 발걸음마다 드러나는 집념 어린 액션이 조용한 긴장과 묵직한 서사를 그린다.

극 중 박용우는 마약수사팀 팀장을 맡아, 마약 밀매 조직 ‘팬텀’과 사라진 가방을 뒤쫓는 심장 뛰는 수색전을 펼친다. 날카로운 직감과 거침없는 추진력을 앞세워, 장태구는 조직을 추적하며 위태로운 도시의 균열 속으로 침잠한다. 이토록 냉철한 형사로 변주한 박용우는, 예리한 시선과 묵직한 울림이 살아 있는 목소리, 섬세함과 박진감이 공존하는 액션을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무겁게 쌓아 올린다. 극의 중심축을 흔들지 않는 무게감과 깊이가 스크린 전체를 사로잡는다.

시청자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트레이서’, ‘프리스트’, ‘제중원’, ‘무인시대’를 비롯해, ‘헤어질 결심’과 ‘노량: 죽음의 바다’ 등 굵직한 작품마다 박용우는 짧은 등장에도 깊은 흔적을 남겼다.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연쇄살인마 윤조균의 어두운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장르의 벽을 뛰어넘은 섬세한 연기가 강한 신뢰를 얻은 배경이 됐다.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함은 시청자에게 박용우만의 기대치를 새롭게 쌓아올렸다.

‘은수 좋은 날’이 내세우는 중심은 가족의 평범함 뒤에 드리운 극한의 선택이다.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선생 이경(김영광)과 복잡하게 얽히며 장태구는 고도의 심리전과 대립 속에 인간적 고민까지 직면한다. 박용우의 연기를 통해 드러날 극한의 처절함, 그리고 법과 정의 그 경계에서 꿈틀거릴 수밖에 없는 인간적 사유가 안방극장에 전해질 전망이다.

날카롭고 진중한 눈동자, 묵직한 카리스마와 함께 선보일 박용우표 형사 연기는 또 다른 전환점이자 뜨거운 도전이다. 숱한 명작과 캐릭터를 넘나들며 신뢰와 기대의 이름이 된 박용우가 ‘은수 좋은 날’ 장태구를 통해 어떤 새로운 감정선을 그려낼지, 긴장과 몰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박용우가 절대적 신념을 품은 형사 장태구로 변신하는 ‘은수 좋은 날’은 9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