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활용한 첫 2대2 격투게임”…라이엇, 2XKO 베타 테스트 공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격투게임 2XKO(투엑스케이오)가 오는 9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23일 한국 공식 소셜 채널을 오픈하고, 준비 중이던 2대2 태그 방식의 새 격투 플랫폼 ‘2XKO’의 CBT 일정을 공식화했다. 아리, 야스오 등 LoL 챔피언들이 격투형 스킬과 룬테라 세계관을 십분 살린 새로운 게임 메커니즘으로 재탄생해, e스포츠 및 캐릭터 IP 생태계에 미칠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게임 IP 확장의 변곡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2XKO는 라이엇 게임즈가 처음 선보이는 2대2 태그 기반 격투 게임으로, LoL 챔피언 IP를 격투 장르에 이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챔피언 아리, 다리우스, 징크스, 야스오, 에코, 일라오이, 브라움에 더해, 신규 챔피언 ‘바이’가 라인업에 포함돼 총 8개 캐릭터가 초기 버전에서 공개된다. 기존 LoL의 개별 스킬 구조와 룬테라 세계관을 반영하면서도, 격투 게임에 특화된 조작 및 태그 협업 요소가 도입됐다. 이로써 2XKO는 LoL의 RTS(실시간 전략) 환경과는 달리, 누구나 빠르게 접근 가능한 다이내믹 격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 등 e스포츠 강국에서 빠른 수용이 예상된다.

이번 CBT는 미국 시각 기준 9월 9일부터 PC 환경을 우선 지원한다. 이용자는 윈도우 기반 PC에서 별도 기간 제한 없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진척도를 유지할 수 있다. 추후 콘솔 버전이 추가되면 동일 계정 내에서 플랫폼을 옮겨도 데이터가 지속되는 구조다. 개발진은 “격투 게임 선진 시장인 한국에서 기술적 밸런스와 피드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격투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철권’ ‘스트리트파이터’ 등 전통 강자들과 함께, 개별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 격투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다. 라이엇의 2XKO는 LoL이라는 세계 최대 MOBA IP를 본격적으로 격투 장르에 융합한 첫 사례로, IP 파워와 이용자 기반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사용자 친화적 계정 연동, 크로스플레이까지 검토되고 있어 게임 산업 내 플랫폼 경계 해소 움직임도 있다. 또 2XKO의 출시로 기존 e스포츠 종목 판도 역시 변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XKO의 성공은 캐릭터 IP 확장성과 e스포츠 종목 다변화, 그리고 글로벌 격투게임 산업의 경쟁지형을 가르는 주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지, 그리고 이용자 커뮤니티의 반응이 새로운 게임 생태계 확산의 시발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