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에 거래대금 급증”…일동제약, 장중 한때 24,300원 기록
제약업계가 최근 일동제약 주가 반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8월 22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 오른 23,7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장이 시작되자마자 22,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24,300원까지 치솟아 단기 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22,250원까지 일시적 조정 흐름도 보였으나, 거래량과 대금이 모두 급증했다. 총 1,213,852주의 주식이 손바뀜을 거쳤고, 거래대금은 285억 9,400만 원에 달해 단일 종목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주가 급등은 업종 전반의 온기 속에서도 일동제약의 강세가 돋보인 결과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1.09% 상승하는 동안 일동제약은 단일 거래일 내에 상위권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7,35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331위에 이름을 올려 중상위권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거래 참여 주체별로는 외국인 소진율이 4.59%로 집계돼, 글로벌 자금 유입 신호도 읽힌다.

업계는 주가 급등 배경으로 제약·바이오 시장 내 신규 R&D 성과, 성장 기대감,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동제약은 최근 신약 개발과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 확장 전략을 펼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일부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 가능성도 언급하지만 대체로 안정적 수급 환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제약업계의 투자 확대, 해외 기술 라이선스 계약 등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는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 전략, 규제합리화 등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스케일업·수출확대 정책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내 제약사들의 실적 변동성에도 제약·바이오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 구간에서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매수세 유입도 가능하다”며 “단기 가격 변동성에 주의하되, 근본 경쟁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의 주가 흐름이 산업 내 신약 파이프라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