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로 3대 강국 도전”…과기정통부, AI페스타 2025 청사진 공개

배진호 기자
입력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한민국 IT·바이오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정부와 국내외 193개 기업이 참여하는 'AI페스타 2025'가 오는 3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IT·바이오기업, 의료·보안·양자 등 신기술 분야 선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3대 강국' 비전을 실질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산업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AI의 G3 도약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초거대 AI 기술과 산업별 적용 전략이 집중적으로 공개된다. 첫날 열리는 'AI 타운홀 미팅'에서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직접 국가 AI 비전을 제시하고, 참여기업들은 고도화된 언어모델·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신기술 상용화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신경망처리 솔루션을 경쟁적으로 발표한다.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KT, 삼성SDS 등은 AI 언어모델·비전·피지컬AI 분야의 혁신 방향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제해 기존 AI플랫폼 대비 차별점을 강조한다. 특히 “수직 통합형 AI 전략”과 “생성형AI 활용업무 혁신” 등 산업별 실질 적용 모색이 주목되고 있다.

기술 트렌드 외에도 헬스케어·제약·보안·양자 등 IT·바이오 융합 영역의 가치 체계 재정립이 예고됐다. 미래 신약 개발을 주도할 생성형 AI 모델, 병원·데이터 연계 정밀의료, 산업보안 강화 및 양자컴퓨팅 등 분야별 동향이 심층 공유된다. 디지털헬스케어 포럼에선 신약 개발 로드맵, 의료데이터 평가, 보안 콘퍼런스에선 AI 시대 정보보안의 글로벌 표준 전략 논의가 이뤄지며, 퀀텀포럼을 통한 양자 기술 적용 방안도 공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글로벌 기술패권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 경쟁, 산업 생태계 내 공급망 현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오픈AI, 퍼플렉시티, 코히어, LG, 네이버 등 글로벌·국내 대기업들이 ‘AI G3’ 전략을 교차 발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와 협력 구조, 미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KIST, 오리엔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 분야 전문기관 및 해외 연사도 대거 참여하면서 국제적 표준과 규제 동향도 공유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정부 주도의 AI산업 생태계 정책과 데이터·개인정보 등 윤리·규제 프레임 워크가 주요 논의 축이다.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정책 세션을 주도하고, AI안전연구소 등 기관도 기술 신뢰성·윤리 가이드라인을 실무적으로 제시한다. 행사 전반에 걸쳐 산업·학계·정부 협력 모델, 데이터 규제, AI 상용화의 정책적 과제 등이 집중 검토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초거대 AI, 신경망처리, 양자연산 등 신기술의 실사용이 “AI+바이오+제조 등 미래산업 구조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같은 기술혁신 경로가 실제 시장에 어떻게 안착할지, 정책과 글로벌 표준화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수렴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과 제도, 기술과 윤리 사이 균형이 향후 성장의 관건임을 확인시켜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과기정통부#ai페스타2025#삼성s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