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매도세에 주가 하락폭 확대”…SK하이닉스, 단기 변동성 우려 고조
SK하이닉스가 22일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계 투자심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15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268,000원으로 전일 대비 1.65% 하락해, 단기 변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일 종가 272,500원에 비해 이날 시초가는 273,000원으로 시작했으나, 오전 한때 273,500원까지 반등 이후 매도세가 급격히 유입됐다. 장중 저점은 267,000원이었고 거래량은 181만2,287주, 거래대금은 4,884억 원대에 달하며 단기 수급 변동성이 심화됐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는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가 52주 상한가(354,000원)와 하한가(191,000원) 사이, 비교적 높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대외 시장 이슈나 단기 수급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IT 및 전자산업 흐름에서 SK하이닉스는 AI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에 초점을 맞춘 구조 재편을 진행해왔으나, 기관 및 외국인 수급 변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당일 급증한 거래량 역시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일시적으로 쏠리며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관련 유관기관에서도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안정화 지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내외 성장 모멘텀 공백과 단기 실적 변동성 등은 지속적인 정책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 대형 IT주 중심의 조정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SK하이닉스 역시 투자 심리 개선과 수급 안정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방향성과 실적 개선 여부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