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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끝 신극정 체제로”…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단독 입후보로 새 회장 선출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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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를 둘러싼 내홍이 장기화된 가운데 새 회장으로 신극정 후보가 선출됐다. 임시총회 직후 신임 지도부 체제가 출범하며 단체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16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전날 광주 서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열린 임시중앙총회 결과를 공식화했다. 부상자회 측은 신극정 후보가 단체 정관에 따라 단독 입후보로 출마해 표결 절차 없이 신임 회장으로 자동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극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8년 7월 1일까지다.

부상자회는 앞서 조규연 전 회장이 회장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와의 담합 의혹에 휘말리며 내부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법적 소송과 총회 결의에 따라 조규연 전 회장은 해임됐고, 이후 회장직이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집행부 공백이 길어지면서 부상자회는 각종 현안 대응과 단체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대해 부상자회 관계자는 "임시총회를 통해 조직이 다시 정상화의 길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신극정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단체 내 모습이 어떻게 정비될지 주목하고 있다. 부상자회는 내달부터 신임 회장 체제 하에서 주요 사업을 재개하고 내년 5월 18일 44주년 기념사업 등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정치권 및 5·18 관련 단체와의 협력, 단체 내 갈등 해소 방안이 과제로 제기된다. 부상자회는 신임 회장 체제에서 조직 안정과 대외 신뢰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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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극정#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조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