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짙은 그림자”…적자 고통→유튜브 거센 논란에 전면전
환한 목소리와 따뜻한 리더십으로 대중 곁을 지켰던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에 연이어 거센 시련이 덮쳤다. 희망을 안고 시작했던 계절이었지만, 사업장은 깊은 적자와 논란의 그림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매출 급감에 이어 각종 법적 수사와 대응이 일상으로 스며들며,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2분기 매출을 741억 원대로 집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가량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224억 원 규모의 적자로 돌아섰고, 1분기와 비교해도 실적 하락폭은 뚜렷했다.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99억 원, 당기순이익 80억 원의 성적이 무색해질 만큼 급작스러운 변곡점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통조림 햄 ‘빽햄’ 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 논란, 농약 분무기 소스 살포 논란 등 연이은 이슈들이 고객 신뢰와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의혹의 파장은 점점 커졌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측을 겨냥한 각종 식품·축산·농지·관세 관련 민원과 고발이 잇달아 발생했고, 조사와 수사도 이어졌다. 예산군의 식품위생법 위반 검토와 더불어 수입식품법, 표기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총 19건의 수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은 충격을 더했다.
이러한 혼란 가운데 더본코리아는 8월 13일 긴급 상생위원회를 열었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 특히 특정 유튜버들이 자극적인 비방 영상으로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방침을 더욱 강경하게 밝혔다. 점주들은 공동성명서를 준비하며 상처와 단호함이 교차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백종원이 대표로 활약하는 더본코리아와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허위정보에 맞서 연대에 나선 이번 결정으로, 여론의 풍경이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