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슈퍼맨의 작은 눈물”…이웃집 찰스, 가족의 시간→연남동 전시회 속 고백
환한 아침, 슈퍼맨이란 별명이 어울릴 만큼 힘과 온기를 품은 다니엘 브라이트가 ‘이웃집 찰스’의 하루를 연다. 영국에서 시작된 인연과 사랑, 그리고 한국에서 세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다정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전한다. 다니엘은 바쁜 일상과 가정, 일의 무게 사이에서 매번 선택의 순간에 머물렀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공기업에서 시작해, 지금은 스포츠용품 수입업체를 오가며 현실의 땀을 흘리지만, 그의 마음 한켠에는 7년 전부터 연남동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기록해 온 소박한 열정도 자리한다. 잠시 내려두었던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은 골목, 다니엘은 무심히 걸어가는 어르신들의 뒷모습에서 헤아릴 수 없는 삶의 무게와 애틋함을 깨닫게 된다. 곁에 스며든 인연들이 한국을 조금씩 집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고백은 날카로운 외로움보다 더 진한 감사로 변해갔다.

가족사진을 찍으러 나선 날, 씩씩하게 포즈를 취하는 첫째 아누와 여유로운 둘째 조아, 그리고 세상 호기심 가득한 막내 노아까지, 각기 다른 온도의 아이들은 다니엘에게 커다란 힘이 된다. 낯선 스튜디오에서 막내 노아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에도, 부모로서의 다짐은 잠시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니엘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는 고백으로, 가족을 향한 진심을 남겼다.
가장 평범한 날들은 가장 빛나는 기억이 된다. 만화 속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순간처럼, 다니엘 브라이트는 가족을 위해 매일 작아지는 슈퍼맨이 돼간다. 사진에 고이 담긴 이방인과 어르신, 그리고 세 아이가 만나는 골목과 일상은 그의 성장과 사랑의 흔적이다. ‘이웃집 찰스’는 다니엘 가족의 다정한 연대와 작은 전시회 속 아버지의 눈물을 통해 우리 시대 진짜 영웅의 이야기를 묻는다.
이 특별한 감동은 7월 23일 수요일 밤 9시 ‘이웃집 찰스’에서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