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에 양자컴퓨팅 급등”…아이온큐, 하루 11.6% 상승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시장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이온큐(IONQ)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11.6% 급등했다. 이날 아이온큐 주가는 전일 대비 4.65달러 오른 44.75달러에 마감했으며, 최근 들어 가장 큰 하루 등락폭을 기록했다.
아이온큐 주가는 장 초반 41.19달러에 출발해 한때 40.47달러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투자자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44.92달러까지 오르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 마감 이후 애프터 마켓에서는 44.22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17억 800만 달러까지 확대됐으며, 52주 기준 최고가는 54.74달러, 최저가는 6.22달러다. 배당 수익률과 분기 배당금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다.

아이온큐의 이날 주가 급등에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IT·기술주 전반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으로서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팅이 미래 컴퓨팅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산업으로 각광받는 만큼,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업 측은 구체적 투자 확대나 기술 개발 진전 소식은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자본시장의 수급 환경 변화와 향후 산업 내 지배력 확대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단기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 AI, 클라우드, 첨단 반도체 등 혁신기술 분야 전반에서 비슷한 주가 급등 현상이 동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 시장 성장 속도가 당초 예측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장사 주가의 고변동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기술주 랠리 속에서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나, 상업화 단계까지의 관건과 실적 기반 역시 면밀히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 및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향후 양자컴퓨팅 산업의 과제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