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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아이보리 속 담백한 미소”…두 이름 품은 여름 오후→고요한 내면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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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아이보리 속 담백한 미소”…두 이름 품은 여름 오후→고요한 내면 울림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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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초여름 햇살이 배우 서예지의 고요함을 덧칠했다. 그녀는 아이보리색 벽 앞에서 담담한 눈빛을 머금은 채, 하루의 여백 속에 자신의 이름을 천천히 새기고 있었다. 단정히 빗은 머리와 결이 또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표정이 잔잔하게 퍼져나가며, 특별하지 않은 오후에도 비로소 특별한 감정이 피어났다.

 

서예지는 ‘Nick & Nicole’이 적힌 화이트 크롭 티셔츠와 블랙 팬츠, 자연스럽게 둘러맨 검정 숄더백을 매치했다. 허리에는 하얀색 가디건을 느슨하게 두른 채, 손에는 펼쳐진 책 한 권이 쥐여 있었다. 세련됨과 일상성이 교차하는 자세, 그리고 딱 필요한 만큼만 드러내는 표정은 보는 이의 마음에도 묵직한 차분함을 남겼다. 금방이라도 한 페이지를 더 읽어 내려갈 듯한 순간, 그 평범함 속에 서예지만의 여유와 깊이가 서려 있었다.

“흰 여백 위, 두 개의 이름”…서예지, 초여름 오후→고요한 사유의 시간 / 배우 서예지 인스타그램
“흰 여백 위, 두 개의 이름”…서예지, 초여름 오후→고요한 사유의 시간 / 배우 서예지 인스타그램

사진과 함께 올린 “흰 여백 위, 두 개의 이름. 간결해서 더 빛나는 오늘.”이라는 메시지에는 시적인 감성과 담백한 삶의 태도가 오롯이 담겼다. 착용한 아이템과 미묘한 표정 변화, 그리고 생활의 조용한 한 장면이 어우러져, 이전의 서예지가 보여주던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나’를 보여준 셈이다.

 

팬들은 이 사진에 “여유로움이 전해진다”, “사색에 잠긴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긍정의 반응을 남겼다. 특히 군더더기 없이 차분하게, 고요함의 결로 완성된 사진에 오래도록 눈을 뗄 수 없다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고, 자연스러운 일상 속 한 컷이 가져다주는 의미가 새삼스레 재조명됐다.

 

최근에는 작품 활동이나 공식 현장이 아닌 일상에서 편안함을 드러낸 서예지의 행보에 신선함이 더해졌다. 크고 화려한 순간 대신, 소소하면서도 깊은 감정을 전하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팬들은 한동안 벅찬 여운을 느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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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nick&nicole#사유의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