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키·립제이, 10년 한의 대결”…월드 오브 스우파, 전설의 재회→현장 숨멎 긴장
서로의 시간이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는 순간이었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첫 장은 이부키와 립제이, 두 전설의 10년 묵은 서사로 열렸다. 반짝이던 조명 아래, 이부키의 단단한 눈빛은 수많은 배틀의 추억을 꿰뚫었고, 립제이의 어깨는 긴장과 설렘에 미세하게 떨렸다. 오랜 염원이 뒤섞인 두 사람의 재회에는 뜨거운 숨결과 긴장, 그리고 누구보다 솔직한 갈증이 스며들었다.
각자의 인생에서 쉽게 잊힐 수 없었던 한 장면. 지난 10년간 매 순간조차 복수를 기다렸다는 이부키의 목소리는 공간을 진동시켰다. 반면 립제이는 “올 게 왔구나”라는 말로, 오랜만에 다시 마주한 운명의 장면 앞에 진지하게 맞섰다. 이들의 과거엔 데뷔 초 시절 립제이가 배틀 전설이던 이부키를 꺾었던 역사적 맞대결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끓어오르는 열기는 관객의 시선까지 완벽히 붙들었다.

모니카는 “물과 불이 만나는 듯한 무대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제 현실로 다시 맞붙게 된 두 사람을 바라보는 파이트 저지들과 댄서들도 “이걸 직접 볼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선공개된 1회 영상은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에 육박했고, 유튜브 급상승 3위까지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알렸다. 각 크루의 에너지와 이부키의 날카로운 왁킹, 립제이의 묵직한 준비가 교차하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은 한국, 일본,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각국의 자존심을 건 대표 6개 팀이 펼치는 국가대항전으로 확장됐다. AG SQUAD, 범접,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 알에이치도쿄, 로얄 패밀리 등 경쟁자들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기세를 자랑한다. 전설들의 맞대결에 더해 MC 성한빈과 izna, 김민석, ASH ISLAND가 참여한 4곡의 오리지널 OST도 쏟아진다. 각 테마별로 완성된 음악이 불붙은 무대에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부키와 립제이. 두 사람의 10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 번 역사를 뒤흔드는 명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첫 방송은 5월 27일 화요일 밤 10시 전파를 타며, 잊지 못할 밤을 시청자에게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