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조원희 오답 퍼레이드”…공부와 놀부, 가족 웃음 폭발→아이들 열광한 결승전
밝은 무대 위, 가족 팀들의 설렘과 기대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공부와 놀부’에서 김병현과 조원희가 자녀와 함께 선보인 퀴즈 대결은 유쾌함과 진심을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아이들은 부모를 지도자로 세우고, 부모 역시 아이의 열정에 동참하는 순간마다 세대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의 진행 속에 김정태, 가희, 양은지, 신현준, 박현빈, 김병현, 조원희 가족 등 일곱 팀이 출연해 베개 싸움, 통합교과 OX퀴즈, 장기자랑까지 흥미진진한 투닥임과 팀워크를 펼쳤다.

특히 김병현과 조원희는 결승 무대를 달구며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김병현 아들 태윤은 “가만히 있지 말고 그냥 때려”며 아빠에게 직접적인 작전 명령을 내렸고, 조원희 아들 윤성은 “입으로 바람을 불라”는 비밀 전략을 공개해 현장을 들썩였다.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는 평균대 대결 끝에 조원희가 승리했지만, “나 지금 100대 맞았다”며 너스레를 떨며 체면보다 가족과의 순간에 집중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두 아빠의 오답 행진은 퀴즈 구간에서 한껏 빛났다. ‘윤동주-서시’ 문제에서 김병현은 “안재욱의 별은 내 가슴에”라고 엉뚱하게 답했고, 조원희는 “김소율의 별은 내 가슴에”를 함께 적으며 의도치 않은 커닝 논쟁과 폭소를 일으켰다. 답은 틀렸지만 부모의 유쾌한 허당미와 아이들을 위한 진정성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무엇보다 이날 김병현은 “첫째 아이 태어나던 날 금주를 시작해 15년을 지켜왔다. 아이가 스무 살이 되면 맥주 한 잔 함께하고 싶다”는 고백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조원희 역시 “첫째가 축구선수를 꿈꾼다”고 밝히며 부자로 매일 새벽 운동하는 일상을 공개해 부모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3학년 과학 퀴즈 ‘토끼 다리는 몇 개인가’에서 김병현은 “둘이고 나머지는 팔”이라는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았고, 아이들은 다리가 네 개임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방송을 가득 채운 가족들의 웃음, 아이들의 응원, 그리고 부모의 애틋한 진심이 화면 너머까지 깊게 전해졌다.
최종 우승은 양은지 팀이 꿰찼고, 마지막 반전은 조원희의 겸손 선언이었다. 그는 “이젠 어디서든 겸손하게 살겠다”고 말해 끝까지 웃음과 여운을 남겼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김병현 부자 예능 보석”, “온 가족이 웃었다”는 시청자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공부와 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되며, 다음 회차에서도 부모와 자녀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웃음과 따뜻함으로 또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