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스탠리로 선다”...3년 자숙 끝 울림→연극 복귀 궁금증
곽도원은 긴 시간의 고요와 물러섬을 딛고,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스탠리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월이 스민 자숙 끝에 선택한 복귀 무대는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강한 욕망과 갈등,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고전적 이야기 위에 곽도원만의 굵직한 서사가 겹쳐지며 관객의 이목을 다시금 한곳으로 모으고 있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는 곽도원이 스탠리로, 송선미와 한다감이 블랑쉬로, 오정연이 스텔라로, 배기성이 미치로 출연한다. 음주운전 논란 이후 약 3년 간 공식 활동을 멈췄던 곽도원은 이번 무대로 잠정 중단됐던 연기 인생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 이후 여러 작품에서 하차하고 주연을 맡았던 영화의 개봉도 미뤄졌던 아픔. 이러한 굴곡진 시간 끝에 곽도원은, 깊고 묵직한 연기로 삶의 복원과 반성의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있다.

제작진은 곽도원의 차별화된 무대 경험과 강렬한 캐릭터 소화력이 스탠리 역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복귀에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지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어떻게 증명하는지, 이번 연극이 곽도원에게 어떤 전환점이 될지 궁금증이 쏠린다. 무엇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인간의 내면 욕망과 현실의 대립, 상처와 희망을 입체적으로 다루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곽도원은 이 무대에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감정의 깊이를 무대 위에서 펼칠 전망이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양일간 공연될 예정이다.